[A매치] 축구는 90분…마지막에 호된 채찍 맞은 북아일랜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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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은 6월에 열린다. 하지만 본선에 오른 국가들의 월드컵은 사실상 3월부터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각국은 최종엔트리 마감(5월)을 앞두고 진행되는 마지막 A매치인 3월 일정부터 정예멤버를 가동한다. 


그래서 북아일랜드와 폴란드로 이어지는 유럽 원정 2연전에 대한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컸는데, 첫 경기에서 아주 따끔한 결과가 나왔다. 유럽파가 가세한 신태용호는 북아일랜드를 맞아 꽤 좋은 내용의 축구를 선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1-2 역전패라는 결과가 더 아쉽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영국 벨파스트의 윈저파크에서 끝난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졌다. 역전패였다. 한국은 전반 7분 권창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전반 2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일격을 당해 승부는 원점이 됐고, 경기 막판 폴 스미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많은 의미를 갖는 평가전이었다. 우선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완전체 대표팀이었다. 신태용호는 당시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2연전 이후 K리거와 중국,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팀을 꾸려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 1월 터키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기성용(스완지),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 등의 비중을 생각할 때 이들이 빠진 대표팀은 사실 완벽한 전력이라 말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북아일랜드전은 축구대표팀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게다 오는 5월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최종 2경기 중 한 경기다. 내부 경쟁의 마침표를 찍어야할 상징적 경기기도 했다. 


본선에서 한국이 가장 중요한 경기로 꼽는 1차전 상대 스웨덴전을 가늠해볼 수 있는 모의고사라는 측면에서 또 비중이 컸다. 북아일랜드는 팀 컬러나 선수들의 특징 등에서 스웨덴 축구와 많이 닮았다는 평이다. 가상의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야 본선에서도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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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시작 7분 만에 이상적인 호흡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2선에서 박주호가 찔러준 패스가 북아일랜드 수비라인을 넘기고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권창훈이 정확한 오른발 볼터치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북아일랜드는 유럽예선 10경기에서 6실점만 허용했을 정도로 단단한 수비가 장점인 팀인데, 완벽하게 깨뜨렸다. 


이 득점은 여러모로 가치가 컸다. 일단 '해법'을 찾았다는 점이다. 북아일랜드는, 그리고 궁극의 상대인 스웨덴 수비는 힘과 높이가 부담스러우나 상대적으로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에는 약점을 갖는 팀이다. 정확한 패스와 적절한 침투가 이어지면 그 벽을 허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다. 


이후에도 한국은 기성용이 좌우로 크게 흔들면서 수비라인 배후 공간을 노리려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몇몇 장면은 꽤 골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던 장면들이 여러번 있었다. 본선을 앞두고 든든한 당근을 먹었다. 그러나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후 시간에서 얻은 따끔한 교훈이었다. 


한국은 전반 20분 상대 프리킥 찬스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북아일랜드의 약속된 패턴에 무너졌다. 벽을 무시하고 오른쪽으로 빠르게 내준 뒤 측면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작전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김민재의 자책골이 나왔다. 제이미 워드의 빠른 크로스가 김민재의 발을 맞고 한국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김민재의 자책골을 탓할 상황은 아니다. 수비진 전체의, 우리의 세트피스 수비 대응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이후 빠르게 수습하는 것은 좋았다. 


한국은 실점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다시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여러 번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슈팅까지 이어진 적도 적잖았다. 하지만 추가골은 없었다. 서말 구슬도 꿰어야 보배다. 거듭 지적되는 문제지만, 세련된 마무리가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매듭을 짓지 못한 것은 결국 한방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다. 한국은 후반 41분 상대 폴 스미스의 돌파와 슈팅을 막지 못해 역전골까지 내줬다. 이게 축구다. 경기를 거의 지배했던 한국은 최소 무승부, 내심 승리를 바랐던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85분을 웃었던 선수들은 마지막에 고개를 떨궜다. 축구는 90분 경기다. 만약 평가전이 아니라 월드컵 본선 경기 중 하나였다면, 안타까움은 지금과 비할 수 없을 것이다. 진지하게 곱십어봐야 할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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