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2018년 원정 전패' 아스널, 원정 성적 올려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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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1984년 이후 처음으로 EPL 원정 5연패(2018년 EPL 원정 전패). 이번 시즌 EPL 원정 3승 4무 9패 승점 13점으로 EPL 12위. 공식 대회 포함 7승 6무 11패(2018년 기준 2승 2무 6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아스널이 이번 시즌 원정에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아스널이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원정 약세를 벗어날 필요성이 있다.

아스널이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원정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와 함께 아스널은 2018년 들어 EPL 원정 전패라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EPL 원정 5연패를 기록 중인 아스널이다.

물론 아스널이 주중 러시아에서 CSKA 모스크바와의 유로파 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렀기에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감행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지금 아스널은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 획득을 위해 EPL에서 백업 선수들을 돌리면서 유로파 리그에 주력하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제 이번 뉴캐슬 원정에서 아스널은 주중 CSKA 모스크바전에 선발 출전한 필드 플레이어 10명 중 무려 6명을 바꾸었다. 에이스 메수트 외질은 아예 교체 명단에도 빠졌다.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과의 33라운드 홈경기에선 라이스 넬슨이 EPL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이번 뉴캐슬전엔 조 윌콕이 EPL 데뷔전을 선발로 나섰다. 두 선수 모두 만 18세의 어린 선수들이다.

그럼에도 아스널의 원정 약세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아스널이 EPL 원정 5연패를 당하는 동안 만난 상대는 본머스(1-2 패)와 스완지 시티(1-3 패), 토트넘(0-1 패), 브라이턴(1-2 패), 뉴캐슬(1-2 패)로 토트넘을 제외하면 EPL에서 하위권에 해당하는 팀들이다. 뉴캐슬과 브라이턴은 이번 시즌 EPL 승격팀이고, 스완지는 맞대결 당시 최하위였으며, 본머스 역시 16위에 불과했다.

게다가 이번엔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돌린 게 사실이지만 뉴캐슬전 이전에 아스널이 치른 EPL 원정 경기였던 승격팀 브라이턴전에선 주전 오른쪽 측면 수비수 엑토르 벨레린을 제외한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키고도 1-2로 패했다. 

아스널이 EPL 원정에서 5연패를 당한 건 1984년 1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즉 아르센 벵거 감독 체제에선 처음 겪는 수모라고 할 수 있다.

더 큰 고민은 아스널의 원정 부진이 비단 2018년을 넘어 이번 시즌 내내 이어져오고 있다는 데에 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EPL 원정 2연패 포함 4경기 무승(1무 3패)으로 불안한 원정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에버턴 원정에선 먼저 실점을 허용했으나 이드리사 게예의 퇴장 덕에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5-2 역전승을 거두었으나 다시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번리 원정에서 고전 끝에 1-0으로 승리한 아스널은 사우샘프턴 원정과 웨스트 햄 원정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난타전 끝에 3-2 신승을 거두었으나 다시 웨스트 브롬 원정에서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던 아스널이었다. 이후는 2018년 5전 전패를 당하고 있다.

아스널의 이번 시즌 EPL 원정 성적은 3승 4무 9패로 12위에 불과하다. 홈에선 13승 2무 2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즉 원정에서만 성적을 조금 더 냈다면 최소 4위 경쟁은 이어갈 수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아스널의 원정 열세는 비단 EPL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유로파 리그에선 쾰른 원정에서 0-1로 패했고, FA컵 3라운드에선 챔피언십(2부 리그) 구단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2-4로 패하며 조기 탈락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뉴캐슬전이 있기 직전에 치른 CSKA 모스크바와의 유로파 리그 8강 원정 경기에서도 아스널은 먼저 2실점을 허용하면서 패색이 짙었으나 인저리 타임에 터진 아론 램지의 동점골 덕에 어렵게 2-2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아스널의 이번 시즌 공식 대회 원정 성적은 7승 6무 11패이다. 그나마 아스널이 원정에서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 건 BATE 보리소프와의 유로파 리그 조별 리그 2차전(4-2 승)과 외스테르순드와의 유로파 리그 32강 1차전(3-0 승), 그리고 AC 밀란과의 유로파 리그 16강 1차전(2-0 승)이 전부이다. BATE와 외스테르순드는 벨라루스와 스웨덴에 위치한 변방 리그 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밀란 원정 승리가 아스널이 이번 시즌 그나마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원정 승인 셈이다.

현재 아스널은 유로파 리그에 전념하고 있다. 유로파 리그 우승을 통해 챔피언스 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문제는 아스널의 유로파 리그 준결승 상대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사실이다.

즉 아스널이 아틀레티코를 넘기 위해선 이 경기 이전까지 원정 슬럼프에서 벗어날 필요성이 있다. 아스널의 다음 원정 경기는 오는 4월 29일,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올드 트래포드 원정이다. 그러고 곧바로 아틀레티코와 유로파 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아스널의 운명이 걸린 원정 2연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 아스널의 2018년 EPL 원정 성적

1월 14일 본머스 1-2 패
1월 30일 스완지 1-3 패
2월 10일 토트넘 0-1 패
3월 04일 브라이턴 1-2 패
4월 15일 뉴캐슬 1-2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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